ID35; ID3707; ID4547; ID4588; ID4745;

녀성해방가

권리를 박탈한 자본사회에
청춘의 붉은 꽃 못피운 원한
아느냐 그대여 녀성동무들

남 몰래 조용히 우는 눈물로
청춘의 고운 낯에 주름 생기고
매 맞아 얻은 병 살기 싫어요

골방안 감욕살이 언제 끝나나
꿈에도 싫어요 나는 싫어요
멸시와 천대는 더욱 싫어요

아버지 어머니 나의 오빠요
지주놈 장리빚에 날 팔지 말고
차라리 이내 몸을 없애 버려요

녀성들 우리 동무 다 일어 나라
부르죠아제도를 없애버리고
동등한 권리 위해 총들을 들자

얽매이 하는 결혼 멍에를 벗고
구속에서 용감히 뛰쳐들 나와
동등한 권리를 다같이 찾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