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망명자의 노래

혁명의 기세는 나날이 높아가고
백색의 학살도 나날이 심하다
감옥에 갇힌 자 총칼에 죽은 자
알려라 동무들 그 몇몇이더냐
하루속히 깨뜨리자 부르죠아사회를
깨뜨리고 건설하자 공산주의사회를

여름의 숲속과 겨울의 땅굴은
모두다 우리를 감춰 준 곳이다
풀 깔고 눈 깔고 누워 잘 때에
온몸의 더운 피는 끓어 넘친다
하루속히 깨뜨리자 부르죠아사회를
깨뜨리고 건설하자 공산주의사회를

주린 배 띠 졸라 다시금 매고
힘차게 발걸음 내여 디딜 때
즐거움 괴로움 가릴새없이
내 오직 바람은 자유와 평등
하루속히 깨뜨리자 부르죠아사회를
깨뜨리고 건설하자 공산주의사회를

혁명을 위하여 피 끓는 동무들
놈들의 학살에 주저치 말아라
눈보라 아무리 세차게 날려도
봄바람 불며는 붉은 꽃 피리라
하루속히 깨뜨리자 부르죠아사회를
깨뜨리고 건설하자 공산주의사회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