ID345;

구름속으로 사라진 마차

덜렁덜렁 삼두마차 《토벌대》마차
빨찌산들 빼앗아 몰고 가는데
《토벌대》들 등달아 헛총질하며
미친듯이 헐레벌떡 다그쳐 오네
야 저 꼴 봐라 그런데 웬일인가
산굽이를 방금 돌은 삼두나마차
감쪽같이 연기처럼 사라졌으니
사무라이 게다짝 눈알이 데굴데굴 데굴데굴
와 와하하 와 와하하
동서남북  주름 잡는 빨찌산들
쩌 쩌쩌 몰고 간다네

덜렁덜렁 산비탈 굽이 돌아
수림속 령길로 사라진 마차
안개 낀 길천령에 바람 일구며
혁명가 노래높이 달려 가네
야 와하하 그런데 저걸 보소
빨찌산의 번개 같은 기습사격에
어리둥절 살피던 침략자 일본놈
또다시 녹초되여 눈알이 데굴데굴
와 와하하 와 와하하
군수물자 공급한 대가이라네
쩌 쩌쩌 통쾌하다네

어서 가자 빨리 가자 빨찌산마차
로획물자 가득 싣고 달려 가네
조국광복 그날을 주름 잡으며
혁명가 노래높이 달려 가네
야 구름속을 날아 가는 룡마라네
통쾌한 기습전에 승리를 안고
달려라 어서 가자 덜렁덜렁 덩렁덜렁
몰고 간다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