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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향집 달밤에

고향집 가을밤에 뜨락에 앉아
저 하늘 바라보니 달도 밝아라
소백수 맑은 물에 내려앉아서
어머님 그 이야기 속삭여 주네

창가에 타오르던 작은 등잔불
하늘에 높이 걸어 달이 되였나
어머님 등불심지 돋구시던 모습
오늘도 달빛속에 어리여 오네

한평생 미래 위해 불 태우시며
이 나라 빛이 되신 우리 어머님
이 밤도 태양의 해빛을 안고
정일봉마루우에 함께 계시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