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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향집 진달래

밀영의 고향집 정든 뜨락에
그 무슨 사연을 안고 폈느냐
조선의 미래가 밝은
그 봄을 못 잊어 붉게 피였네
아 진달래야 그 봄을 못 잊어
너는 피는 꽃

백두의 노을이 꽃잎에 어려
네 모습 그리도 붉게 타느냐
그날의 큰뜻을 새긴
그 자욱 수 놓아 곱게 피였네
아 진달래야 그 자욱 수 놓아
너는 피는 꽃

고향집 우러러 향기 풍기며
활짝 핀 꽃송이 우리의 마음
향도의 해빛을 안고
이 마음 너처럼 붉게 피리라
아 진달래야 조선의 고향에
만발하여라